국제
유엔, 미얀마에 '두번째 재앙' 경고
Write: 2008-05-14 10:20:13 / Update: 0000-00-00 00:00:00
유엔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계속 거부할 경우 '두 번째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의 엘리자베스 비르 대변인은 150만 명에 이르는 미얀마 이재민들에게 육로를 통해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이 엄청난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미얀마에 도착하는 구호물자의 양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이 물자들을 사이클론 피해 중심지인 이라와디 삼가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재민들은 사태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질병과 굶주림, 식수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정지도자인 소에 테인 장군은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 이재민들의 필요가 "어느 정도 충족됐다"면서 미얀마는 외부의 구호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