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며칠 내 제출할 것이라고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한국과 중국 간에 북한의 핵 신고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또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한 뒤 중국이 각국에 회람하는 과정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6자회담 재개 시기는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3 나라는 다음주 초 미국 워싱턴에서 3국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준비중이며 북핵 검증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문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중국을 방문중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모레까지로 예정됐던 방중 일정을 하루 앞당겨 내일 귀국한 뒤, 한·미·일 3국협의와 차기 6자회담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