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희생자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관영 라디오는 현재 사이클론 나르기스에 의한 사망자 수는 3만 8천 491명이며, 실종자 수는 2만 7천 838명이라고 공식 집계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적십자사는 피해가 집중된 이라와디 삼각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기상예보가 나오는 상황에서 구호 활동이 당장 강화되지 않을 경우 사망자가 6만8천 명에서 12만8천 명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긴급 구호가 필요한 피해주민의 규모를 기존 150만 명에서 160만 내지 250만 명으로 늘려 제시했으며 서방의 전문가들은 식수 오염과 기아 확산 등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질병과 기아 등의 확산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서방국가들의 구호인력이 필요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