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30달러를 넘어 133달러까지 돌파하는 폭등세를 나타내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하루 전에 비해 4.19달러, 3.3% 급등한 1배럴에 133.17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13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1일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30달러를 넘어섰던 서부 텍사스 원유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에 배럴 당 133.7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32.94달러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인 끝에 하루 전 종가에 비해 4.88달러, 3.8% 급등한 배럴 당 132.72달러를 기록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가격대까지 올랐음에도 새로운 자금이 원유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말로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