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르면 다음주 핵 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할 수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한 아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힐 차관보가 중국을 방문하는 다음주 핵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곧바로 핵무기 폐기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24일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힐 차관보의 중국, 러시아 방문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힐 차관보가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회담 일정은 없지만, 북한이 힐 차관보의 중국 방문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회동에 관심이 있고 원한다면 그들이 뭔가 일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핵 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한 뒤, 곧바로 모스크바로 이동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