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다시 배럴당 13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28일보다 2.18달러, 1.7% 오른 배럴당 131달러 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125달러 96센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었지만, 마감을 앞두고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47달러, 1.9% 오른 배럴당 130.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9일 국제유가는 모건스탠리가 빡빡한 석유 공급 문제를 들어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데다 나이지리아의 무장세력이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계획을 밝히는 등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국제경제 부문장인 리처드 버너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선진국의 석유 수요를 줄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빡빡한 공급 문제 때문에 브렌트유가 쉽게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 최대 반군단체인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이 우마르 야라두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차량폭탄 등의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한 것도 석유 공급차질 우려를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