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29일 모스크바에서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하기로 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양국 대표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6시부터 모스크바 시내 한 식당에서 저녁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두 대표는 차례대로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을 만나 북핵과 관련한 제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본부장은 보로다브킨 차관에게 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적극적인 태도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북측의 핵 신고 진행 상황과 핵폐기 3단계 협상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