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 6자 수석대표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자 수석대표 회담이 곧 개최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며 의장국인 중국이 수석대표 회담 개최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힐 차관보는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이틀 동안의 회담을 마친 뒤 2, 3주 안에 검증을 위한 기술 전문가 그룹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핵 신고서 제출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기술 회의는 미국과 북한 인사들로 구성되지만 시간과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다음달 초에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가 언급한 수석대표회담이 곧 열릴 경우 북핵 검증 문제와 북핵 2단계 마무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동시에 6자회담의 동력을 유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힐 차관보는 또 연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