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입장 때문에 미국인들이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터넷판에 올린 사설을 통해 오바마가 최근 수십년 동안 나온 대선후보 가운데 가장 보호주의적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한 오바마 의원의 입장을 비판했습니다.
저널은 한미 FTA는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협정'이며,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이 100~12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경제에도 좋은 협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널은 또 오바마가 지금까지 밝힌 보호무역주의적인 입장은 미국인들에게 대가를 요구할 수 있는 현상유지에 가까운 것일 뿐이며, 대통령이 됐을 때 오바마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