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나친 고유가로 인한 석유수요감소 우려 속에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이번 주 내내 120달러 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국 석유공사는 3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3달러 10센트 상승해 123달러 92센트에 마감됐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두바이유 가격 반등은 나이지리아 테러 소식 등이 미국과 유럽시장에 비해 하루 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29일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상업거래소와 런던 석유거래소의 국제유가 선물가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달러 41센트 급락한 배럴당 126달러 62센트에,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3달러 92센트 내려 배럴당 127달러 1센트에 마감됐습니다.
국제 유가 급락은 석유제품의 기록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한달 동안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소비가 2천 50만배럴로 1년 전에 비해 0.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