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후보경선의 유력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또 다시 목사 설교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라이트 목사의 '갓댐 아메리카'발언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오바마는 이번에는 자신의 강력한 지지자인 마이클 플레거 목사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모독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플레거 목사는 지난 25일 오바마가 다니던 교회 설교에서 클린턴 후보가 첫 경선지였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린 것은 "자신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적임자인데 한 흑인이 내 인기를 가로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플레거 목사의 발언은 분열적이고 과거지향적인 수사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