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핵 불능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성 김과장이 평양 방문 기간에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겠지만 북한측 대화상대가 누가 될지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성 김 과장의 이번 방문목적에 대해서는 "핵 불능화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불능화 작업을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매코맥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이번 방문 기간에 북한이 미국에 넘긴 핵관련 기록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현재 자료에 대한 평가작업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성 김과장이 방북에 앞서 서울에서 한국측 6자회담 대표들과 북핵 6자회담 산하 경제, 에너지 실무그룹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중국측 6자회담 대표들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