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개최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축구경기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이를 위해 북한 노동자 60여 명은 10일 남쪽을 찾아왔습니다.
남쪽을 찾은 북측 대표단은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등 64명입니다.
이번 대회는 4·27 판문점 선언 뒤 처음 열리는 민간교류 행사입니다.
지난 9년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평창 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해빙기를 맞았다는 상징입니다.
11일 축구 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건설노동자팀,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의 2개 경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습니다.
북측 노동자 선수단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남측 대표와 축구대회를 하고 12일 돌아갑니다.
한편,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취재진도 10일 평양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