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달 하순 방북설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외교장관이 14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양국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최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두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를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종전 선언과 관련해 "평화 체제를 지지하지만,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종전 선언 요구에 대해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야 한단 점을 다시금 강조한 겁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분수령이 될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 국무부는 지난 주말 판문점 북미 접촉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로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