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 73주년 기념식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어야 민족 모두 번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남북 간 하나의 경제공동체 구성이 진정한 광복이라면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철도공동체가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 설치, 올해 안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추진 등을 통해 평화구축은 물론 경제 재건이라는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개최될 3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광복 73주년을 맞아 묻혀진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의 완전한 발굴이 광복의 완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방물관에서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엔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2천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