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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댓글공작 지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재출석..."경찰, 여론 호도말라"

Write: 2018-09-12 09:43:11Update: 2018-09-12 10:28:14

'댓글공작 지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재출석..."경찰, 여론 호도말라"

Photo : YONHAP News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경찰에 2차 출석했습니다.

오전 9시쯤 경찰청에 출석한 조현오 전 청장은 "경찰청 특별수사단에서는 일부 일탈된 글을 언론에 흘려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모든 댓글과 트윗글을 전부 공개하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경찰 트윗에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가 '시위, 집회, 불법, 폭행, 경찰' 등 전부 경찰과 관련된 것 뿐이다" 며 정치 공작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조 전 청장 출석에 앞서 경찰청 정문 앞에서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쌍용차 범대위의 조 전 청장 구속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살인 진압에 대한 법적 책임을 구체적으로 물어 조현오 전 청장을 즉각 구속하라"며 "2009년 쌍용차 파업 때 댓글로 정치에 개입하고 여론을 움직일 수 있다고 조 전 청장은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 전 청장의 입장을 묻는 말에 조 전 청장은 "쌍용차 진압과 관련해 경찰 부상자가 143명이고, 노조원들 부상자는 5명인데, 그게 어떻게 폭력진압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진상조사위의 쌍용차 사태에 대한 경찰의 사과 권고에 대해서는 "절대 조사위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5일 조 전 청장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첫 소환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12일 조 전 청장이 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보안국과 정보국 등에 온라인상에서 경찰이 댓글을 달게 하는 등 사이버 여론대응 활동을 주도했는지에 대한 보강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1차 출석 당시 조 전 청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조사 때 피의자 신문을 끝내지 못한 부분이 많아, 이번에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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