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이번 주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25일에서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이같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은 경기 둔화와 통화 가치 하락에 시달리는 많은 신흥국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블룸버그가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조사한 결과, 57명이 기준금리가 2.00∼2.25%로 0.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명만 동결을, 1명은 0.5%포인트 인상을 내다봤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등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90%를 넘는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 실세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져 신흥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 반 토막이 났고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 등도 급락했습니다.
이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뿐 아니라 달러 표시 부채가 많은 신흥국들에 대한 상환 압박 역시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