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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OPEC "석유증산 없다"...11월 이란 제재 앞두고 유가 상승세 이어질 듯

Write: 2018-09-24 09:43:56Update: 2018-09-24 09:48:28

OPEC "석유증산 없다"...11월 이란 제재 앞두고 유가 상승세 이어질 듯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이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제10차 회의를 갖고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 석유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는 시장에서 수요과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재고량도 목표치에 도달해 있다며 추가 증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OPEC와 러시아는 2017년 1월부터 폭락한 원유 가격을 회복하기 위해 감산에 들어갔고 올해 들어서는 생산량이 목표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이후 지난 7월 산유국들의 100만 배럴 증산 합의로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발표 이후 이란산 원유 공급량이 줄면서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OPEC이 생산량을 늘려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달 배럴 당 70달러 수준이던 브렌트유는 현재 80달러에 근접했고 65달러 수준이었던 미 서부텍사스유도 최근 7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석유 금수 조치가 시행되면 유가는 8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OPEC은 2040년까지의 유가 전망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이 높아짐에 따라 목표 생산량을 현재보다 하루 120만 배럴을 늘려 2023년에는 1억 450만 배럴, 2040년에는 1억 117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은 2020년 후반에 고점을 찍으면서 OPEC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국의 셰일석유 생산은 2023년부터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2027~28년에 하루 1430만 배럴 생산으로 절정에 이른 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2040년에는 하루 평균 셰일 석유 생산량이 121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OPEC 회원국에서 생산하는 원유 수요는 지난해 하루 3260만 배럴에서 2023년에는 3160만 배럴로 감소하다가 미국 셰일 석유 생산이 둔화되면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OPEC의 힘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의 생산으로 인해 약화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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