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우표 전시회에 처음으로 북한 우표들이 특별 전시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 전시된 북한 우표는 해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북한에서 발행된 총 600여종 1700여장으로 정부기관 주최 전시회에서 북한 우표가 특별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46년 3월 발행된 북한 최초의 우표는 '조선우표'라는 글씨와 함께 무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각종 구호가 적힌 정치 포스터를 축소한 듯한 우표들을 거쳐 1970년대 북한 우표는 올림픽과 서양의 명화 등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얼굴이 실린 1980년대 우표는 세계의 우표수집가들을 겨냥한 듯 하고.
북한의 생활과 풍습을 표현한 우표들과 함께 20K 도금이 된 금박 우표와 DVD로 만든 동영상 우표 등 다채로운 희귀 우표들도 눈길을 끕니다.
독도의 고지도를 담은 우표와 우리에게도 친숙한 민속놀이 등 민족의 동질성을 느끼게 하는 북한의 우표들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6일까지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