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중 숨진 고 김창호 대장 등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합니다.
한국산악회는 16일 밤 현지 항공편을 이용해 원정대원들의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기로 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 측은 네팔 정부 등의 협조를 받아 시신 운구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당초엔 유가족과 한국산악회 관계자들이 현지로 가서 시신을 화장한 뒤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확보가 어려워 시신을 직접 국내로 운구하기로 했습니다.
원정대원들의 시신은 현재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트리부반 대학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네팔 현지 경찰은 다수의 외국 산악인이 숨진 등반 사고인 만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카트만두에서 재차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는 주 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입회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대응팀은 15일 오후 카트만두로 출국해 시신 운구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고, 네팔 한인사회 역시 시신 수습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