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우리나라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이른바 한한령을 통해 한류 확산을 제한해 온 중국에서 최근 국내 한류 스타들의 중국 방문 등 교류가 부쩍 늘면서 한한령이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한국 업체의 홍보 행사장에 가수 아이유가 등장해 수천 명의 중국 팬들이 환호했습니다.
지난달, 아이돌그룹 아이콘이 톈진에서 연 팬 사인회에는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 갈등 이후 K-POP 스타의 대도시 행사에 '공연 비자'를 내준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한류 스타들이 본격적으로 방송이나 광고에 출연하고 있진 않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른바 한한령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도 최근 방탄소년단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제목부터 "중국 연예인들은 방탄소년단에게 배워야 한다" 였습니다.
각 분야에서 교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