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 코스닥지수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5.61포인트, 2.57% 내린 2,106.10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1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212억 원, 2천854억 원어치를 순매도 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전날보다 25.15포인트 내린 719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천1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이 더 고통받아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전해지면서 다음달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나더라도 돌파구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상승,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문제 등도 금융 시장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2% 넘게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우리나라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여러 위협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강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원 20전 오른 천137원 60전으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