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9월 초에 이어 두 번째로 4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41%였고, '어느 쪽도 아님'(5%)과 '모름·응답 거절'(6%) 등 11%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49%는 취임 후 최저치입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 논란이 불거지고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값이 급등했던 지난 9월 첫째 주에도 같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긍정평가의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5%), '외교 잘함'(19%),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9%), '대북 관계·친북 성향'(1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자유한국당 17%,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로 나타났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