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시즌을 보낸 메이저리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일구대상을 받고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류현진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일구대상을 받은 후 "모든 야구선수가 그렇듯 내년에는 20승을 해보고 싶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그 정도 목표를 갖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으로 정규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기록으로 팀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고,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등판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은 2013년과 2014년의 14승입니다.
20승 목표에 대해 류현진은 "대단한 수치다. 선발투수가 20승을 하는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20승을 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하고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아들여 1천790만 달러 조건에 1년 더 뛰기로 합의했습니다.
류현진은 2006년 일구회 신인상, 2010년 최고 투수상, 2013년 특별 공로상에 이어 대상 영예까지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