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년 6개월여 간 잘한 부분도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신뢰를 회복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임기 마지막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누가 봐도 이것은 잘한 일이나, 북한과 신뢰의 종착역은 북핵 폐기를 통한 실질적 한반도 비핵화 진전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잘한 일에 꼭 종지부를 찍어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기 내각 출범 때 선거를 도운 데 대한 논공행상 인사도 있었지만, 경제부총리만은 정통 경제관료를 임명해 공직사회 안정을 찾는 한 수의 인사를 했다"면서 "다만 오기와 몽니로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일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면서 안타까운 대목은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는 손학규 대표와 이정미 대표"라면서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주길 간곡히 요청하고, 후임 원내지도부가 여러분의 요구와 주장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누가 새 원내대표가 돼도 '김성태보다 낫다'고 했다는데 집권당에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야당은 끊임없이 대중과 교감하고, 교감 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야당의 생명력은 끝"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