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가까스로 반쪽짜리 전당대회는 면하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 12일,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 보이콧을 철회하고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 전 시장은 후보 등록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과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 전 시장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당권주자 6명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심재철, 정우택, 안상수, 주호영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고, 자신은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광주와 전주에서 도당 간담회를 한 김진태 의원도 대리인을 통해 당 대표 후보에 등록했습니다.
12일 오후 5시로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자격 심사를 거쳐 14일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로써 반쪽전대 우려가 나왔던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