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사람이 절반을 밑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한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이 49.0%였습니다.
동성애 반대론은 2013년 62.1%, 2014년 56.9%, 2015년 57.7%, 2016년 55.8%, 2017년 57.2%로 내림세면서도 과반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조사에서 처음 절반 이하가 됐습니다.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진보로 인식하는 사람과 보수로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자신이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진보 31.4%, 보수 21.2% 등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남성, 저연령, 고소득층에서 스스로 진보 성향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력에 의한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가능성과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만족도, 5년 후 전망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은 전년보다 낮아졌습니다.
자신의 지위 상승 가능성은 4점 만점에 2.7점에서 2.6점으로 떨어졌고 자녀의 상승 가능성은 2.5점을 유지했습니다.
정치와 경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각 4.4점, 4.1점을 기록해 전년보다 0.1점, 0.2점씩 낮아졌습니다.
5년 후 정치·경제 상황 전망은 2017년 모두 5.2점이었다가 이번 조사에서 각 4.9점, 4.8점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2018년 9월과 10월, 국내 만 19∼69세 성인 8천 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