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철수와 관련해 정부가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시설관리인원 등 북측 인력은 개성에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인원은 한 명도 남아있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북측에서도 시설관리 인원들은 다 체류하고 있으며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포함한 북측 인력들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과거 개성공단을 관리하던 곳으로, 북측이 우리 측에 당분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출경 등 관련한 것을 협의, 조치하면 된다고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창수 연락사무소 부소장 겸 사무처장도 이날 오전 출경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성에 나온 북측 여러 기관들과 접촉하면서 북측 상황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개성 연락사무소에는 주말에 근무한 우리 측 인원 25명과 25일 오전 출경한 39명을 합쳐 총 64명이 체류·근무 중에 있습니다.
백 대변인은 북측과 협의가 잘 마무리돼 24일 우리 측 인원에 대한 출경이 허용이 됐다며 "북측하고 협의 과정이나 이런 것들은 지금 원만히 다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백 대변인은 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던 이산가족 화상상봉 사업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화성 상봉장 개보수와 물자 구매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락사무소 상황 등을 보면서 북측과 협의해 차질없이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