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가 쌍용차 차량 기술 개발 등에 앞으로 3∼4년간 1조3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 때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전체 투자 규모를 밝힌 데 이어 고엔카 대표이사가 투자 의지를 재확인하며 구체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고엔카 대표이사는 26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쌍용차 인수 후 지난 7년간 1조5천억원가량을 차량 개발에 투자했다"며 "앞으로는 차량 개발 외에 자체 자금 조달과 대출을 통해 설비투자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엔카 대표이사는 자동차 외의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마힌드라는 트랙터 부문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자동차 부품 조달이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받는 것과 관련해서도 투자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마힌드라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24만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입니다.

쌍용차는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