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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흥사 경판 가져간 미군, 65년 만에 자진 반환

Write: 2019-03-26 10:49:54Update: 2019-03-26 11:00:42

신흥사 경판 가져간 미군, 65년 만에 자진 반환

Photo : YONHAP News

6·25전쟁 직후인 1954년 강원도 속초 신흥사에서 불교 경판을 가져간 미군 장교가 65년 만에 유물을 자진 반환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설악산 신흥사는 지난 18일 미국 시애틀에서 미군 출신 리처드 록웰 씨로부터 '제반문' 목판 중 마지막 부분 1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해병대에서 복무한 록웰은 1954년 10월 신흥사에서 경판 1점을 수습한 뒤. 경판을 들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록웰은 당시 촬영한 속초 일대의 컬러 사진과 함께 경판을 반환하고 싶다는 뜻을 지난해 속초시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신흥사 측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의원과 함께 록웰 자택을 방문해 경판을 조건 없이 반환 받았습니다.

이번에 돌아온 신흥사 경판은 17세기 중·후반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제반문은 사찰에서 행한 의식과 의례를 기록한 문서로, 신흥사 제반문 경판은 88장, 44점이 존재했다고 전해지지만 6·25전쟁을 거치면서 소실돼 지금은 14점만 남아있습니다.

신흥사 측은 반환된 경판을 설악산 국립공원 내 신흥사 유물전시관에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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