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조승래 의원 등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세월호 참사의 진짜 책임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황 대표가 법무장관 시절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과 함께 수사지휘부에 수사 방해를 위한 외압을 가하고, 수사 라인에 대해 좌천성 인사조치를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야당 대표라는 보호막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수사에 응해 응분의 처벌을 받으라"며 "황 대표를 비롯한 박근혜 정부 책임자들을 검찰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37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