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2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해양수산부는 18일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기상청 관계자, 한국해양대 교수 등 과학, 정책, 언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 쇄빙연구선의 건조 필요성과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제2 쇄빙연구선 건조 필요성'과 '선박의 규모와 사양'에 대해 기획연구단 운영기획 분과장인 한국항공대 이영수 교수와 극지연구소 서원상 간사의 발표에 이어 극지 연구와 기반시설의 중요성과 극지의 과학·경제·외교적 가치와 기대효과 등에 대해 자유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취항 10주년을 맞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보유하고 있지만, 연간 300일 이상 운항할 정도로 일정이 빠듯하고, 1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의 속도로 연속해서 깨는 현재의 쇄빙능력으로는 연구범위에 한계가 있어, 더욱 강화된 쇄빙력을 가진 연구선의 추가 건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9월부터 정부와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2 쇄빙연구선 기획연구단'을 구성·운영해 제2 쇄빙연구선의 기능, 임무, 규모와 활용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50년까지 세계 7대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하고, 그 추진전략으로 제2 쇄빙연구선 확충을 제시한 해수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제2 쇄빙연구선 건조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지난 2009년 건조돼, 세계 최초로 북극 동시베리아 해에서 거대빙상의 증거를 발견하고 남극 아문센 해 빙붕의 해빙 원인을 밝혀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