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실적 상승세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도 오히려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삼성전자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R&D 비용은 총 5조 37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 4분기 5조 3천173억 원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2분기 연속 연구개발 투자에 5조 원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9.6%로, 연간 기준으로 2017년 7.0%, 지난해 7.7%를 각각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아진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 반도체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당분간 연구개발 부문 투자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