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17일을 3차 임금차별타파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에서 기자회견과 캠페인 등을 벌였습니다.
참가단체 분석 결과 지난해 여성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정규직 임금의 37.5%에 불과했습니다.
이 수치를 환산하면 17일부터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는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라고 참석자들은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은 한국사회는 여전히 남성들이 돈을 벌어오는 가장으로 표상되면서 여성들이 저임금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기준 40세 미만 맞벌이 가구가 61.6%에 달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남성 가장이 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지 않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동가치가 저평가하는 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