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정부에 의해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가 압류된 데 항의하며 발표한 공식입장들이 유엔 공식문건으로 배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발표된 외무성 대변인 담화와 17일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이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문건 A/73/877-S/2019/409호로 23일 배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식문건이 되면 모든 유엔 회원국이 회람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은 앞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자국 화물선 압류는 "6·12 조미(북미)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고 "후안무치하고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며 즉각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17일에는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국의 압류 조치가 "유엔 헌장을 난폭하게 짓밟은 주권침해 행위"라고 지적하는 등 미국을 상대로 한 전방위적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