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11일 인양된 가운데,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11일 배가 인양돼 체펠섬에 정박된 직후에는 수색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신속대응팀은 체펠섬 정박 이후 선박의 정밀 수색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헝가리 검경이 이를 수사 참여로 인식해 공동 수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신속대응팀은 "수사 참여가 아닌 선박 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진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으며 이런 요청이 받아들여져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에 우리 대응팀이 선박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하게 됐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선박 인양 후에도 수상 수색 등 공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침몰 13일 만인 11일 인양돼 부다페스트 남쪽에 위치한 체펠 항구로 옮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