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와 관련해 예상치 못한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잘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같은 시각,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북 현안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친서 등 최근 북한의 행보가 협상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또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교착 상태에 있는 북한과의 현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안보리 대사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가 안보리 이사국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연 건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경과를 전한 3월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정제유 공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유엔 안보리에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보낸 문서에는 북한이 올 들어 70여 차례 불법 환적을 통해 연간 정제유 취득 상한선인 50만 배럴을 넘겨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