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수소차 충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노르웨이 수소차 충전소와 우리나라 충전소의 시설이 일부 다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3일, KBS와의 통화에서 노르웨이 수소차 충전소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해외시설 사고로, 조사할 권한 등이 없어 사고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노르웨이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수소차 충전소 시설과의 비교, 수소차 충전소의 위험 여부 판단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알려진 사진과 영상으로 봤을 때 노르웨이 수소차 충전 시설은 수소 생산 설비와 수소 충전 시설이 결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럴 경우, 충전 시설만 있는 우리나라 수소차 충전소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노르웨이 수소차 충전소가 수소 생산과 수소 충전 시설이 결합된 곳으로 추정되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에서 사고가 난 것인지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11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인근의 한 수소차 충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에 있는 이 충전회사 소유의 충전소 10곳이 임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은 폭발사고 뒤 노르웨이에서 수소차 판매가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밝히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