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부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2일 'U-20 월드컵 국가대표 군 면제 청원합니다', 'FIFA U-20 월드컵 축구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주자'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13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각각 2천 명, 4천 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원 작성자는 "만약 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하면 2002년 월드컵 4강보다 더한 결실"이라며, "해외에서 뛰는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의 앞날을 열어주는 의미로 특별법으로 병역면제 혜택을 주길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병무청은 현재 선수들에 대한 병역면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병무청은 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U-20 월드컵 관련해 청와대에 선수단 병역면제 청원이 올라와 있는데 병무청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U-20 관련해 지금 병무청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체육선수는 아시안게임 1위, 올림픽대회 3위 이상 입상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U-20 월드컵은 병역 혜택 대상 대회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