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20일과 21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한매체들이 17일 오후 8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같은 시각 중국 신화통신 등도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그러나 시 주석의 방북 날짜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따라 덩샤오핑과 장쩌민, 그리고 후진타오에 이어 북한을 방문하는 4번째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부주석이던 지난 2008년 6월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국가주석에 오른 뒤에는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시 주석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이 G20 정상회의 전후로 한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