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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호사는 엄마가 선임해줬다고 말해"…양현석 거짓 진술 강요

Write: 2019-06-18 07:43:28Update: 2019-06-18 08:46:30

"변호사는 엄마가 선임해줬다고 말해"…양현석 거짓 진술 강요

Photo : YONHAP News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국민권익위 공익제보자 A씨에게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YG 전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과 양현석 씨의 경찰수사 무마의혹을 공익제보한 A씨는 17일 국민권익위 공익 신고 이후 처음으로 KBS와 단독으로 육성 인터뷰를 했습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8월 23일 YG엔터테인먼트 사옥 7층에서 양현석 씨를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를 털어놨습니다.

이날은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진술한 바로 다음날입니다.

A씨에 따르면 양 씨는 A씨를 만나 "너 어차피 연예계 있을 애 같은데 너 망하게 하는 건 너무 쉽다. 나는 네가 진술 번복했는지 안 했는지 다 확인할 수 있고 진술서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일주일 뒤인 8월 30일 변호사를 대동한 경찰조사에서 비아이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번복했는데, 이 변호사를 선임해 준 것도 양 씨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 씨는 A씨에게 "변호사는 너희 엄마가 선임했다고 경찰들한테 말하라고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당시 양 씨가 선임해준 변호사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무슨 말만 하려면 말을 막고 대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변호사가 너무 A씨의 진술을 막아 경찰이 화를 내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지 석 달여 뒤, A씨는 해외에 출국했지만 A씨는 그새 한 번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검찰로부터 연락 자체가 안 왔으며, 해외에 나갈 때도 출국이 가능한지 물어보지 않았다고 A씨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A씨는 제보자인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현재 상황이 답답하다며 YG엔터테인먼트와 검·경의 유착의혹을 밝히는 데 집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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