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연일 남한 당국에 대해 미국 눈치 보기를 그만두고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압박하고 있습니다.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15일 민족의 이익보다 미국의 눈치부터 살피는 비굴한 사대근성 때문에 남북이 한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고 남북관계는 또다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이어 그러한 민족자주의 정신, 민족자결의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 가도 남북관계 문제들이 제대로 풀려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도 14일 북미 실무회담 진전 등을 보면서 남북 회담의 의제 등을 판단하겠다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해 남북 선언들의 근본정신에 대한 노골적 부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북미협상의 추이를 보면서 남북관계를 추진하게다는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한 반발로, 북측은 남북 대화를 외면한 채 북미대화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며 남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