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15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3계단 하락했지만, 전체 IT 기업 가운데서는 11위인 미국 애플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포천지는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른 경쟁 심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 부진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침착하게 이를 견뎌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5% 오른 2천215억7천940만 달러(연결 재무제표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500대 기업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작년과 같은 16곳이었고 SK그룹 지주사인 SK㈜가 73위, 현대자동차는 94위, LG전자는 185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또 지난해 483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LG화학이 새로 순위권에 들어 490위에 올랐습니다.
올해의 '글로벌 500대 기업'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월마트가 차지했고, 중국 에너지기업인 시노펙과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사인 로열더치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중국 석유천연가스총공사(CNPC)와 중국 국가전망유한공사(SGCC),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영국 BP, 미국 엑손모빌,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이 '톱10'에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