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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9년 논란' 광화문 현판, '동판'으로 재제작…"색상·크기 다 바꾼다"

Write: 2019-08-14 15:18:46Update: 2019-08-14 15:22:28

'9년 논란' 광화문 현판, '동판'으로 재제작…"색상·크기 다 바꾼다"

Photo : KBS News

복원 직후 균열이 생기고 원형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른 광화문 현판이 9년간의 논란 끝에 전통 안료를 활용한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로 최종 교체됩니다.

또 현판 글자의 마감재료로 '동판'이 활용됩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4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화문 현판 재제작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광화문 현판은 2010년 복원 직후 목재에 틈이 생기는 '갈렘' 현상이 일어난 데 이어, KBS 보도로 '흰색 바탕·검은 글자'가 현판의 원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찾아낸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사진을 보면, 광화문 현판은 어두운 바탕에 밝은 글자를 띄고 있어 현행 '흰색 바탕·검은 글자'와 다릅니다.

연구팀은 그동안 바탕과 글자색이 각기 다른 8가지 현판을 광화문에 시범적으로 걸어 날씨 변화 속에서 관찰했고, 이를 통해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가 스미소니언 사진 속 현판과 가장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일본 와세다대학교 소장 '경복궁 영건일기'에서 "현판은 묵질에 금자이다" "편동으로 글자를 만들고 십품금 4냥쫑을 발랐다"는 문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은 "동판에 금박을 씌우면 비바람 속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오래간다"며 "권위 있는 주요 건물에 동판을 사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판의 안료로는 '전통 안료'가 활용됩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10차례에 걸쳐 전통소재와 현대소재 안료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김태영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사무관은 "안료의 성질상 차이는 없었고, 전통 안료의 일부 변색은 유지보수를 할 수 있기에 '전통소재'로 복원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현판의 크기는 현행 광화문 현판보다 좌우 길이가 더 길어지고 위아래 폭아 짧아집니다.

현행 3,905mm×1,350mm에서 4,276×1,138mm로 교체됩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안에 제작은 마치지만 교체시기는 지켜봐야 한다"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맞물려 월대 복원과 함께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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