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2개 기관이나 금융사 등의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이번 달 기준 2.0%로 7월(2.1%)보다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 곳은 ING그룹(1.4%), IHS마킷(1.7%), 노무라증권(1.8%), 씨티그룹(1.8%), 모건스탠리(1.8%), BoA메릴린치(1.9%), JP모건체이스(1.9%) 등 11곳으로 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 국채의 장단기 채권 금리가 역전되는 등 미국 발 경기 침체 우려에,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이 겹친 탓입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게 미국 경제인데, 미국이 침체로 가면 우리도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한국 금융시장도 불안하고, 수출도 계속 마이너스인 데다가 올해 경제성장률도 2% 초반에서 1%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