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지휘소훈련 마지막날인 20일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한미 훈련에 대해 '북침 전쟁연습'이라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한미 훈련을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지칭하며 실제 병력이나 장비를 기동하지 않거나 훈련 명칭을 바꿨다고 해서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이번 훈련에 수복 지역에 대한 '안정화 작전'이 포함된 것을 거론하며 북한에 대한 침공을 목적으로 한 도발적인 불장난 소동이라는 것을 실증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세 악화를 부추긴 남한 군부 호전세력은 "그 어리석은 행위의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하반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20일 종료됩니다.
북한은 이번달에만 모두 4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때문에 한미 연합훈련 종료 이후에도 북한이 추가 발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편 노동신문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언급하며 남한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증액요구는 남한을 수탈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라며, 역대 남한 집권자들의 굴욕적인 대미 추종 행위가 초래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