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 안에 또 만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조건을 붙인 협상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북한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의 최선의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대화용의'를 밝힌 데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북 강경파인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뒤 북한에 분명한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지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미 국무부 오타거스 대변인도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 발언으로 향후 북미 실무협상과 고위급회담이 잇따라 열릴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