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중국 원정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정희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에서 열린 2019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4단1복식)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종합 전적 3승 1패로 이겼습니다.

1회전을 통과한 우리나라는 2020년 3월에 열리는 월드 그룹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2020년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예선에는 24개 나라가 참가하며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11월 월드 그룹 파이널에 진출하고, 패한 12개 나라는 월드 그룹 1에 남게 됩니다.

중국 원정 첫날인 14일 1, 2단식에 출전한 권순우(81위·CJ후원)와 남지성(301위·세종시청)이 2승을 선취, 유리한 고지에 오른 우리나라는 이날 복식 경기에서는 중국에 패했습니다.

남지성-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중국의 장쩌-궁마오신 조에 0-2(6-7<6-8> 6-7<5-7>)로 져 중간 전적 2승 1패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3단식에서 에이스 권순우가 중국의 바이옌(222위)을 2-0(6-3 6-4)으로 꺾고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혼자 2승을 책임져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