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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부, '사우디 유전 피격' 긴급회의 "수급 차질없다...가격변동 관리"

Write: 2019-09-16 15:37:40Update: 2019-09-16 15:40:37

산업부, '사우디 유전 피격' 긴급회의 "수급 차질없다...가격변동 관리"

Photo : YONHAP News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태와 관련해 16일 오후 원유 수급과 유가 관리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 수급 및 유가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요청으로, 석유공사와 석유협회, 또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주영준 실장은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최대 20년) 형태로 도입 중이고,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단기적으로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수입국이므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수급차질 및 유가 변동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원유 수급 차질,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 실장은 "필요할 경우 정유업계와 협력해 기타 산유국으로부터의 대체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제유가 변동이 가져올 수 있는 국내 석유 가격 변동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원유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겠다"며, "이번 사태가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사들을 통해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번 사태로 당장 선적에 차질이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산업부는 국내 원유를 수급받는 수출항도 공격을 받은 곳과 거리가 있어 선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금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면서 "유가 변동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처음에 급등했다가 지금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 측의 공격을 받아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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