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신장하는 데 그쳐 지난해(7.0%)에 못 미쳤습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동안 1.4% 역신장했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9월 첫째 주까지는 매출이 괜찮았는데, 둘째 주로 접어들면서 제13호 태풍 '링링'과 마트 의무휴업일 등의 영향으로 매출 상승세가 급격히 꺾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불과 0.5% 신장하는 데 그쳤고, 현대백화점도 작년 추석 때 두 자릿수 신장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4.2% 신장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막판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대부분 유통업체들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